전치사 by 이야기

지금까지 to, on 부터 시작해서 around와 across까지 여러 전치사들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by, of, in, at등 가장 중요하고 많이 사용되는 전치사들은 아직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사실 단어는 많이 사용 될 수록 그만큼 다양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건 어쩔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이 사용되는 전치사 일 수록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제가 추구하는 핵심개념으로 한방에 설명하는 방식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부터 이야기 할 'by' 또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 한방에 정리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 by라는 전치사의 생얼(민낯)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by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인근', '바로 옆'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A dog passed by me. 
개가 내 옆을 지나갔다.
여기서는 '공간적인 인근'이라는 의미로, 내 옆이라는 개념으로 사용이 되었구요.



You must finish this work by next Sunday. 
당신은 이번 일요일 까지는 이 일을 꼭 끝마쳐야 합니다.


여기서는 by를 '~까지'로 해석을 했지만 '시간적인 개념의 인근'이라는 의미로 '~와 가까운 시점'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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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에는 '~마다' 라는 의미도 있는데요. 이것도 '인근' , '인접' 이라는 개념과 연관이 있을까요?


step by step (한걸음 한걸음 마다 )은 발자국 옆에 발자국이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구요.

day by day (날마다) 또한 하루 옆에 하루가 있으니 '날마다' 라는 의미가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one by one (하나씩, 한명씩), little by little(조금씩)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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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존재에게 필연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옆에 있는 대상이 주어보다 더 우월하고 영향력이 있다면 ~에 의해서 강한 영향(지배)를 받게 되는 '수동' 이라는 의미가 추가 됩니다.



아이 옆(by)에 한 여성이 있는데요. 어머니인지 선생님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어머니라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어머니는 아이 옆(by)에서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며, 아이는 어머니에 의해 (by) 하기 싫은 공부도 하게 되고 책도 읽게 됩니다.

​by의 인근, 인접에서 수동의 의미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She was scolded by her mother for sleeping out.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외박 했다고 꾸중을 들었다.


This book is written by him. 
이 책은 그에 의해서 쓰였다.


어떤 사고나 사건도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뜻하지 않게 닥치게 됩니다. 아주 우연하게 수동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인 거죠. 우연 (운, 운명) 등은 수동의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by luck(운 좋게도), by chance(우연한 기회에), by mistake (실수로), by misfortune(불운하게도), by accident(우연한 사고로)와 같은 표현도 만들어 집니다.



by는 '교통 수단의 이용'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왜 교통수단에 by를 사용하는 걸까요?

수동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어떤 행위의 효과나 결과 를 누리거나 받게되는 사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멀리 가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비행기에 딱 오른 순간부터

화장실 가고 잠 좀 자고 신문을 좀 보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비행기에 의해(by) 목적지에 정시에 도착을 하게 되죠.

​가만히 있으면 모든게 다 됩니다. 철저히 수동적이지만 반면 내가 이용을 하는 관계죠.


He went to America by airplane. 
그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갔다.


He left for Pusan by train two hours ago. 
그는 두 시간 전에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우리는 교통수단만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옆(by)에 있는 것이 나보다 우월하지 않다면 내가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죠.

​주인과 노예가 옆(by)에 있으면, 노예는 주인에게 이용을 당하는 수동(by)적인 존재이고 , 주인은 노예를 이용(by)하는 관계가 되는 것처럼요.

​이제는 세상이 평등해졌고, 과학의 발달로 노예 대신 다양한 기계와 도구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 sent the news to him by telegram. 
나는 텔레그램을 사용하여 그 소식을 그에게 전했다.


내가 비행기를 타고 이동 한 것과 소식(news)이 텔레그렘을 타고 이동한 것이 같은 개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telegram이 SNS프로그램인지 '전보'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그냥 telegram이라고 했습니다.


텔레그램의 t를 대문자로 쓰질 않았으니... 전보라고 하는게 맞는것 같긴 합니다...




지금 까지 by에 대한 개념을 정리 해봤습니다.


'인접' 에서 출발해서 인접해 있는 것이 주어보다 우얼하다면 지배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수동'의 개념이 만들어 지고, 이러한 수동성에는 적극적인 이용에 대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서 '사용하다'의 개념으로도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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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래 문장이 어떤 뜻인지 확인 해 볼까요?



They traveled by night and slept during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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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by는 어떤 의미로 사용이 되었을까요? 문맥적으로는 '밤 동안에' 라고 해석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요. 그럼 by에 '~동안에' 라는 의미도 있는 걸까요?

​제가 여러번 강조하듯이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되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다보면 단어 하나의 의미를 공부할 때 너무 많은 뜻을 외워야 하게 됩니다.


지금 네이버 영어사전에 by가 16개가 있는데 그중에 7번째 뜻이 '~동안에'로 되어 있네요.




​저는 7번 뜻을 보다는 by의 수동의 의미에 포함되는 적극적 이용의 의미로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They traveled by night and slept during the day. 
그들은 낮 동안에 잠을 잤고, 밤을 이용해서 여행을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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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더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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